남자사격 박명원, 북한 첫 2관왕 영예

북한 사격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박명원(24)이 17일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개인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명원은 개인전에서 384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조용철(380점), 김지송(377점)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합계 1,69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명원은 지난 16일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군인 신분인 박명원은 이날 시상식에 올라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북한의 조영철은 현재까지 총 4개의 메달로 북한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또 유일하게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조영철은 25m 이동표적 혼합 경기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16일 열린 10m 이동표적 경기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사격 이동표적 경기는 북한의 효자 종목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북한은 10m 이동표적과 이동표적 혼합 두종목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따냈다.


현재 북한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로 이란이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북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북한 사격의 에이스 김정수는 오랜 공백 탓에 이번 대회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정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주종목인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지만 경기 후 치러진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2년간 자격 정지를 받았다가 이번 대회에 복귀했다.


김정수는 북한의 전설적 사격영웅 서길산의 뒤를 이은 간판스타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50m권총 단체전과 25m스탠더드권총 단체전, 25m센터파이어권총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2006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25m센터파이어 권총 개인전 금메달 등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5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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