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악의 축’ 북-이란 상황 역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목한 ’악의 축’ 3개 국가 중 이라크를 제외한 이란과 북한 두 나라의 상황이, 북한은 부드러워진 반면 이란은 강경해지는 등 서로 뒤바뀌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악의 축’의 전환점” 이라는 제하의 분석기사를 통해 최근까지만 해도 미 관리들이 이란의 상황에 낙관적이고 북한에 대해서는 좌절하고 있었으나 요즘 들어 이란은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도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이는 등 점점 강경해지고 있는 반면, 북한은 13일간의 제4차 6자 회담에서 대표들이 추가 논의를 위한 일련의 원칙들에 매달리는 등 “놀랍게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두 나라의 상황이 뒤바뀐 배경을 두 나라가 서로의 입장을 탐색하고 교류했을 가능성과 에너지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지적했다.

즉, 이란과 북한이 아무런 동맹이 아니고 ’축’이라는 단어는 두 나라 사이에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관계가 마치 있는 것처럼 내포했던 것이지만, 그렇다고 서로를 바라보고 배우지 않는 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이란인들이 북한 사람들을 찾아가 서로의 입장을 비교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놀랄 일”이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수개월간 민수용 핵 발전 권한을 고집한 것은 마치 이란을 흉내 낸 것 같다는 것.

신문은 이어 북한의 전력 공급량이 30%에도 못미치는 등 에너지가 특히 심각한 문제고 미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한의 안보 우려와 함께 에너지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반면, 이란은 ▲이미 올라갈대로 올라간 유가를 조작할 수 있는 주요 석유 생산국인데다 ▲이라크의 접경국으로서 이라크에 개입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 ▲강경파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선출 등으로 점점 더 자신에 찬,심지어 호전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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