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2∼13일 개성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다고 대한적십자사(한적)가 11일 밝혔다.
한적 관계자는 이날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지난 달 제15차 장관급회담의 합의에 따라 8월15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화상상봉의 방법과 규모 등 운영방법과 시스템 구축에 따른 제반 실무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에서는 정승훈 한적 실행위원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가 참가한다.
정부는 수도권 7곳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등 지방 5곳에 화상상봉장을 설치하고 사진 및 필적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어서 남북 간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남북은 6월 29일과 지난 5일 등 2차례에 걸쳐 기술실무자 접촉을 갖고 광케이블 연결 문제를 포함한 화상상봉 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했다.
남북은 이 기술실무자 접촉에서 화상상봉에 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오는 18일 문산-개성 간 광케이블을 연결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