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7천만 겨레여, 인권-자유-민주
위대한 ‘새 한반도’의 꿈을 창조하자

2008년 8월 15일.
우리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이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역사적인 순간이자,
참으로 명예롭고 영광스런 날입니다.

1948년 8월 15일. 60년 전 오늘,
우리는 이 지구상에 새로운 나라,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세웠습니다.

전 세계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독재 진영으로 양분된 상황에서,
우리는 그 모든 혼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이념으로 한
대한민국 건국에 성공했습니다.

일제에 36년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투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정부 수립의 기초를 놓은 제헌의원,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건국 세대들에게 받들어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공산독재 진영의 6.25 남침전쟁을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수많은 호국 영령과 국군장병,
또 머나먼 동양의 작은 땅에서 꽃다운 피를 뿌리고 스러져간
젊은 유엔군 모든 영혼들에게,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 건국 세대와 호국 영령,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세계의 위대한 전사(戰士)들이 없었으면,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이 영광된 순간도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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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데일리NK 독자 여러분!

지나온 60년,
대한민국은 진정 성공한 역사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전세계 1백여 신생 독립국 중에서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지금 이 지구에 사는 220개 나라 중
실로 우리나라처럼 극적으로 근대화 혁명에 성공한 나라는 찾기 어렵습니다.

6.25 전쟁 시기 우리는 말할 나위 없이 비참했습니다.
전쟁 후에도 우리나라 경제는 아프리카의 가나, 아시아의 스리랑카와 비슷했습니다.
60년대 초 1인당 GNP가 80달러, 우리는 세계 최빈국 대열에 있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건국 세대, 산업화 세대들,
그들의 젊은 시절은,
점심은 건너뛰었고, 가족들은 저녁 끼니를 걱정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국가예산의 40%, 국방비의 75%가 미국의 원조였습니다.
평균 실업률은 35%였습니다.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실업자였습니다.

그렇게 가난과 설움에 사무치던 나라가
지금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무역규모 10위권에 진입한,
세계가 알아주는 경제강국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명실상부, 선진국으로 가는 초입에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지나온 60년, 우리의 성장동력이었습니다.

그것은 실로 거대한 감동의 역사였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 60년을 온몸으로 살아오며,
우리 모두가 함께 창조한 위대한 대하 드라마였습니다.

‘한강의 기적’은 비유나 수사(修辭)가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 이미 전세계적으로 객관화된,
실체적 진실 그대로입니다.

한국 근대화의 성공은 중국 개혁개방의 연구대상이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아시아, 아프리카 저개발국의 살아있는 경제개발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침내 민주화에 성공했습니다.
4.19와 5.18 민주화운동을 겪으며, 비록 적지 않은 위기가 있었지만,
민주화 세대들은 민주주의를 위한 고귀한 자기희생을 바탕으로,
1987년 마침내 절차민주주의 제도를 달성했습니다.
지금은 내용적으로 성숙한 민주주의 시민사회로 가는 도중에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현대사 60년을,
건국-호국, 산업화-민주화를 격동하는 근대화 혁명으로,
온 정성을 다해 가꾸어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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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데일리NK 독자 여러분!

지나온 60년, 우리의 바깥 세계도 많이 변했습니다.
20세기와 21세기의 인류사회는 크나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세기의 유령, 전체주의 공산독재는 종말을 고했습니다,
그 완강하던 동서냉전 질서는 무너졌습니다.
전세계 자유민주주의 진영은 전쟁의 방법이 아니라,
자유와 민주와 인권을 바탕으로 공산독재를 해체시켰습니다.

지나온 60년, 인류의 창조적 능력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구 공간을 벗어나, 우주시대를 개막한 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2009년, 내년이면 인간이 달에 처음 진출한 지 40년이 됩니다.

인류는 그동안 목성으로, 토성으로, 태양계를 넘어 은하계로의 진출을
끝없이 모색해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자랑스런 첫 우주인을 배출하였습니다.

인류의 미래사회가 광활한 대우주와 함께 호흡하는 시대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화의 큰 물결은 인류사회를 모두 바꿔놓고 있습니다.
세계는 ‘하나의 지구 공동체’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위성방송으로,
지구 저편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견, 우리의 창조적 아이디어, 우리의 희망의 메시지들을,
지금 바로 이 순간, 지구 저편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지구 저편의 사람과 영상으로 대화하고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인류사회는,
모두가 우주적으로 사고(思考)하고, 지구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 인류사회는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는 하루 1달러로 연명하며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종간, 국가간, 정치집단간 반목과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평화를 깨뜨리는 테러집단,
자신의 독재정권을 위해,
자국민을 인질로 잡고 있는 집단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 나라의 시민들에게도,
인권과 자유와 민주주의 실현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인류사회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제 위상을 더 높이고, 품격을 더 높여야 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발언권과 영향력을 높여가야 합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책임을 지는
성숙한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더 잘 살고, 더 성숙한 시민사회, 힘차고 강한 나라,
세계 시민들에게 매력 있고, 격조 높은 나라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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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데일리NK 독자 여러분!

건국 60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업이 있습니다.

우리는 7천만 겨레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6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우리 세대, 산업화-민주화를 거친 우리 선진화 세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사적 의무입니다.
수많은 순국선열, 애국투사, 호국영령들과 60년 동안 나눠온,
무언(無言)의 약속입니다.
1천만 이산가족의 필생의 원(願)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낯선 땅을 떠도는 탈북자들을 생각하면,
김정일 수령독재정권에게 인질로 잡힌 2,300만 북한형제들을 생각하면,
우리의 가슴은 너무 무겁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밥을 주어야 합니다.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2천3백만 북한 형제들은,
우리와 손잡고 함께 미래를 개척할 운명의 동반자들입니다.
우리는 북한 형제들과 함께,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행복, 인권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함께 누리게 되는 날을 반드시 만들어내야 합니다.

한반도는 지구에 남은 마지막 분단지역입니다.
세계 최대의 군사력 밀집지역입니다.
북한에는 인류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정치범 통제구역에서,
21세기 대명천지인 지금 이 순간에도 20만 명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 위험하고 잘못된 상황을 끝내야 합니다.
한반도 전역이 비핵-개방-평화-번영의 길로 가야 합니다.
한반도 전역에 자유와 민주주의가 숨쉬고,
북한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들이,
인류사회의 보편적 인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북한지역이 완전히 비핵화 되고 개방되어야 합니다.
북한지역에 진정한 민주화, 근대화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본격적인 산업화 과정에 돌입해야 합니다.
2천3백만 북한 주민들에게 현대적 교육의 수혜가 돌아가야 합니다.
그들에게도, 인간에게는 인권-자유-민주-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합니다.

북한 지역 전역이 개방되고 근대화 되면,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창조적 문명 지역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오가고, 물자와 문화가 자유롭게 이동하며, 유라시아 대륙과 해양을 잇는,
21세기 새로운 문명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건국 60주년을 맞이한 우리는
이러한 선진 한반도의 꿈을 이루어 내야겠습니다.

지난 60년, 우리 대한민국은 거침없이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인류 공동체의 발전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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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데일리NK 독자 여러분!

20세기가 끝나갈 무렵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구소련이 해체되고 동서 냉전이 끝났습니다.
WTO 세계무역기구가 출범했습니다.
정보통신 혁명이 전 지구적 범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세계화는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세계화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新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능력을 배가시키면서
세계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적 범위에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에너지, 부존자원 확보 경쟁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국가대 국가, 지역대 지역, 기업대 기업의 경쟁이
세계적 범위에서 격화되었습니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더 확연해졌습니다.
모두가 경쟁력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은 급속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헤지펀드를 포함해서 국제간 자본이동의 규모와 속도가
빨라져 안정적 시장관리는 더욱 어렵습니다.

지구 자원은 줄어드는데, 거대 인구의 나라들은 신흥공업국으로 등장했습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의 성장은 무섭게 빨라졌습니다.
자원과 에너지의 과소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안보위기, 환경위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에 빨간 불이 켜진 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 고용, 소비는 줄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총체적 위기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화 시대로 나아갈
크나큰 과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60년 전, 국제사회는 동양의 볼품없는 나라, 대한민국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될 것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건국 60년,
이제 우리는 절대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닙니다.
이러한 위기를 우리 스스로 헤쳐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진 높은 창조적 능력을 살려야 합니다.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이 최대한 존중되는 방향으로 제도와 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현실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기민하고, 능동적인 장점을 살려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더 개방되어야 합니다.
개인도, 정부도, 이웃 나라와 더 가까워져야 합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과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더 가까워지고
더 활발히 교류해야 합니다.
개방은 곧 우리들의 기회 확대입니다.
우리는 세계화의 큰 물결에서 찾아온 도전들을
능동적, 주동적으로 충분히 헤쳐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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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데일리NK 독자 여러분!

우리 민족은 창조적입니다. 머리 좋고 유능합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창의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나온 60년, 우리는 세계무대에 우리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선진화와 북한의 민주화-근대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준비해야겠습니다.

한강의 앞물결이 나아가고 뒷물결이 달려가며,
앞물결은 당겨주고 뒷물결은 밀어주며,
먼 바다, 먼 세계로 나아가듯,

한반도의 새 역사를 위해, 우리 7천만의 꿈을 위해
선진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데일리NK 임직원 일동

(참고자료: 황장엽 ‘북한 민주화 전략’, 오원철 ‘한국형 경제건설’,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 혁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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