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15공동행사 한나라당, 정부 불참

올해 금강산에서 열리는 6.15공동선언 8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는 남북 당국 대표단과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오는 15,16일 열리는 ’6.15공동선언 발표 8돌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할 남측 대표단 280여명의 명단을 확정해 5일중 팩스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평양 행사 때 주석단(귀빈석) 착석 문제로 북측과 마찰을 빚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에 불참한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지난 2001년 첫 행사 때부터 매년 참가해 왔고 올해도 일부 의원이 참가 의사를 밝혔으나 북측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평양 행사 때 북측은 민족단합대회를 앞두고 공동 주석단이 입장하는 순간 “한나라당 의원은 주석단에 올라갈 수 없다”고 저지해 행사가 파행했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문희상 의원 등 통합민주당 의원 5명과 민주노동당 의원 2명만 참가한다고 남측위 관계자는 밝혔다.

남측 당국 대표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으나 북측이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데다 실제로 아직 당국자 참가를 초청하지 않았다.

남측 대표단은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인 박용길 장로를 명예대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를 단장으로 삼아 배영호 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인 도원 스님, 남인순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배삼태 가톨릭농민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가한다.

이 행사에 북측에선 100명, 해외 대표단 80명이 참가한다.

6.15남측위 대표단은 15일 방북해 민족대회, 사진전, 공동위원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16일 오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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