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베이징서 회동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30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시내 한 식당에서 회동하고 6자회담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1시간10분간 진행된 이날 회동이 끝난 뒤 천 본부장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면서 “6자회담을 재개해 진전을 이룬다는 큰 뜻에는 이견이 없고 구체적으로는 의견을 조율할 것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부상도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6자회담 조기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러 (베이징에) 왔는데 동족으로서 천영우 선생과 만나 6자회담을 앞으로 어떻게 열 것인가를 갖고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또 “비핵화는 김일성 수령의 유훈”이라고 했지만 `핵을 폐기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일방적인 핵포기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두 사람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북.미.중 협의’에서 논의된 북한의 초기 핵폐기 조치와 관련국들의 상응 조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회담 재개시 조속한 진전을 거두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 본부장은 현 김 부상과 함께 상황을 분석하고 관련국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북측에 진지하게 전달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간 만남은 지난 4월8일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회의를 계기로 회동한 이래 약 7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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