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40가족 `8.15 화상상봉’ 합의

광복 60주년인 다음 달 15일 서울-평양간 광통신망을 통해 남북의 40가족이 화상으로 상봉한다.

통일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남북 이산가족 시범 화상상봉에 관한 합의서’를 지난 19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20가족씩 총 40가족이 8월15일 상봉하되, 당일 오전 8시부터 한 번에 10가족씩 하는 방식으로 오전과 오후에 20가족씩 상봉키로 했다.

남북은 또 8월 중 개최될 예정인 제6차 적십자회담을 통해 화상상봉을 확대 추진하는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우리측은 이와 관련, 초기에는 신규 대상자에게 집중적으로 기회를 부여하지만 화상상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재상봉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은 이번 상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진행요원 1명씩을 화상상봉장에 배치하고 남북직통전화 2대를 설치, 운영키로 합의했다.

또 이 날까지 10가족 동시상봉 설비를 구축하고 이미 연결한 광케이블을 통해 25일까지 서울-평양 간 SDH(Synchronous Digital Hierarchy) 전송로 총연장 시험을, 30일까지 근거리통신망(LAN)의 일종인 이더넷망(IP망) 연결시험을 각각 갖기로 했다.

이어 다음 달 1∼5일 단말기 연결시험을, 6∼14일 화상단말기 운용시험을 한다.

아울러 지난 18일 교환한 100명씩의 생사확인의뢰서에 대해 오는 27일 결과를 교환하고 다음 달 2일 최종명단을 주고 받기로 했다.

우리측은 서울 대한적십자사 본사에 5개의 상봉실을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춘천 등에 1개씩 모두 12개의 상봉실을 갖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상봉실에 50인치급 PDP모니터를 설치키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명의 상봉자가 만나는 상대측의 가족 및 진척은 5명 정도로 하기로 했다”면서 “가족당 상봉시간은 1∼2시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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