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8일 회담 ‘난망’…北 응답없어

정부가 개성공단과 관련한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북측에 제의한 18일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오늘 밤 10시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대한 아무런 응답이 없다”면서 “18일 회담이 열리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달 21일 개성접촉에 이은 후속 회담으로 북측에 제의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앞서 지난 15일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북한의 불응으로 회담이 성사되지 않자 바로 통지문을 보내 18일 회담을 제의했다.

북한은 15일 회담 제안에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같은 날 개성공단 법규 및 기존 계약의 무효를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간 현안을 풀어나간다는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다”며 “내일(18일)까지도 정부는 북측이 우리의 회담 제의에 호응해 나오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현안을 풀어나간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지만 회담 재개를 위한 묘안을 찾지 못해 고심하는 기색이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회담을 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상황을 좀 더 검토한 뒤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18일 오후 7시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 주재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일방적 선언’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