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후속회담 참석 北인사 프로필

다음달 남북 총리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올 예정인 북한 김영일(63.金英逸) 내각 총리는 해운대학 졸업 후 육해운성 말단 직원으로 출발해 지난 4월 총리로 임명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항해기사 자격을 갖고 있는 해운 전문가 출신으로 1994년부터 올해까지 육해운상(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2005년에는 시리아를 방문해 양국 간 해상운수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육해운수 분야 전문가이며 비교적 젊은 나이인 그가 경제분야에서 전문 경력을 쌓아온 부총리들을 제치고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1기 5차회의에서 총리에 오른 데 대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었다.

그는 총리에 오른 직후인 4월 18일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하고 7월 3일 방북한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을 면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남북 정상선언에 따라 11월 열릴 예정인 또다른 고위급 회담인 제2차 국방장관회담에는 남측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김일철(74.金鎰喆) 인민무력부장이 평양 회담장에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한국전에 해군으로 참전하고 해군대학을 졸업한 뒤 구 소련 해군대학에서 유학했다. 그는 해군사령관으로 오랫동안 복무하다 1997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1998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00년 인민무력부장에 올랐다.

김 부장은 조명록(79) 군 총정치국장, 김영춘(71)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더불어 북한 군부의 최고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는 또 현대적인 해군함정과 대형 잠수함 건조, 수중 지하갱도기지 건설 등 해군 현대화 공로로 고 김일성 주석의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시찰도 자주 수행하고 있다.

2000년 9월 1차 국방장관회담 때 남측 지역을 처음 방문했던 김 부장은 벤츠 승용차를 타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도착,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측이 제공한 승용차와 특별기(CN-235 수송기)를 타고 회담 장소인 제주도에 도착했었다.

기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는 남한의 경제부총리 격인 로두철(63.盧斗哲) 내각 부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2003년 9월 부총리로 임명됐으며 북중간 경제협력 사업 협의에도 전면에 나서 경제외교에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5년 12월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해상에서 원유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에 앞서 10월에는 방북했던 우이(吳儀) 중국 부총리와 ‘북.중 정부간 경제기술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듬해인 2006년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도 수행원으로 참가해 경제협력 협의의 전면에 나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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