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회담의제 첫 사전 교환

개성에서 이달 말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11차 회의를 앞두고 남북이 17일 의제를 교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3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경협위 토의 의제를 미리 문서로 교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1일에는 개성에서 위원급 준비접촉을 갖고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러나 이날 주고받은 의제의 내용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남북이 당국 간 회담을 앞두고 사전에 의제를 교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담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미리 의제를 조율하자는 우리측 요청에 북측이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접촉에서는 또 20∼21일 열리는 출퇴근 형식의 준비접촉 참석자 명단도 교환했다.

우리측에서는 박흥렬 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등 8명이, 북측에서는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실장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협위 11차 회의는 오는 25일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개소식에 맞춰 열릴 예정이지만 정확한 개최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