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영 평양대마방직 준공

안동대마방직이 북한측과 공동투자.경영하는 평양대마방직이 오는 3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준공식에는 남측에서 270여명의 방북단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특히 한나라당 김광림(안동) 의원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안동대마방직측은 당초 한나라당 정두언 권영세 의원도 초청토록 북한측과 협의했지만,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는 20일 밤 안동대마방직측에 팩스를 보내 두 의원의 방북은 안된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안동대마방직 김정태 회장이 21일 “북측이 초청 불가의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의원을 3명이나 받아들이는 데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추측했다.

북한이 김광림 의원의 방북을 받아들인 것은 “김 위원이 재정경제부 차관(2003~05) 시절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측 수석대표를 지내 아무래도 북측 인사들과 친분있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평양대마방직은 안동대마방직과 북측 새별총회사(총회장 리명준)가 절반씩, 총 3천만 달러의 자본금을 공동 투자해 평양 선교구역 영제동에 세운 섬유 및 물류회사로 부지 4만7천㎡에 1천명 내외의 북한 근로자가 일할 예정이다.

김정태 회장은 “애초 2005년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북측과 협의를 포함해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졌다”며 “공장 설비를 보완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6천~1억달러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간의 일정으로 오는 29일 방북하는 준공식 방북단에는 기업인 약 200명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평가협회 관계자들, 공장 노동자를 위한 식당 및 진료소인 평화봉사소를 운영하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신도 50명이 포함됐다.

방북단은 30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평양과 남포 경공업단지, 서해갑문, 백두산 등을 참관하고 내달 1일 귀환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