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프로그램 공동송출 채널 설립해야”

남북한 방송국들이 제작한 프로그램들을 자율 편성에 따라 공동으로 송출하는 ‘연립주의적 통합방송채널’이 통일을 대비한 남북방송 교류 모델로 제시됐다.

이정춘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는 24일 한국언론학회가 방송문화진흥회 후원으로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한 ‘남북방송 교류 협력과 증진을 위한 연구’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남북방송 교류의 새로운 방향 모색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 방송교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통일정책은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일관성 있는 대화와 교류의 포용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연립주의적 통합방송채널’은 ‘6.15 남북공동성명’에서 합의된 것처럼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가 공통으로 가진 통일방안에 적합한 남북방송 교류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립주의적 통합방송채널의 운영모델에서는 중심 방송사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러한 방송채널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州) 방송국들의 연합체로 운영되고 있는 독일의 ARD를 꼽았다.

이 교수는 운영방식에 대해 “다양한 시간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편성 상의 균형이 이루어지려면 남북한 방송인들로 구성되는 ‘남북방송협의기구’가 공동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이 기구는 단일 채널을 통해 남북한의 각자 프로그램들을 전국적으로 방송하는 데다 프로그램의 편성과 기술과 제작상의 협력방안들까지도 합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설기구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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