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양서 양돈협력사업 진행키로

남북은 5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제1차 남북농업협력 실무접촉을 개최하고 평양에서 양돈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평양시 강남군 고읍리 일대에 상시 사육두수 5천 두(사업기간 2년) 규모로 양돈협력사업을 진행하고 그 성과에 따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이 사업을 협의.처리하는 총괄 이행기구를 지정, 상대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남측은 또 양돈협력사업과 관련한 시설 건축과 종돈.사료 등 사육에 필요한 자재.장비 및 물자를 차관방식으로 제공하고 이를 위한 양측 전문가의 현장 답사를 이달 중 실시하기로 했다.

북측은 토지, 전력, 용수, 노동력 등을 제공하고 남측 인원들의 사업현장 방문, 기술지원, 신변안전, 수송 수단의 안전운행과 기타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무상통의 원칙에 따라 일방적 지원이 아닌 차관 방식의 협력사업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북측은 양돈기술을 배우고 양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돼 북한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북은 연내 2차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열어 협동농장 조성과 종자 정선시설 지원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