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양.금강산.개성서 3개 회담 동시 개최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회담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28일에는 3개 회담과 3가지 현지실사가 한꺼번에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부터 금강산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을 논의할 제9차 남북적십자회담이 사흘 간의 일정에 들어가고 개성에서는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를 위한 실무접촉이 이틀 간 일정으로 시작된다.

또 27일부터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이 이틀째 일정을 맞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회담이 2개까지는 겹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3개가 동시에 열리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현지 실사도 몰려있다.

27일부터 백두산관광 민관 현지실사와 평양 양돈사업 현지조사가 시작됐고 28일부터는 안변 조선단지 2차 실사가 진행된다.

회담과 현지실사까지 모두 6개 이벤트가 북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셈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이렇게 동시다발로 남북관계가 활발히 진행된 적이 없었다”면서 “통일부로서는 정말 즐거운 비명이며 이것이 결국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생생한 변화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북측에서 회담이 열릴 경우 남측 프레스센터로 이용되는 남북회담본부도 유례없이 북적거리고 있다.

국방장관회담 첫날 회의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국방부.통일부 출입기자들로 27일에도 80여 석의 좌석이 꽉 찼는데 28일부터는 적십자회담 취재를 위한 인력까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좌석이 부족할 것 같은데 보조의자를 놓을 자리도 마땅찮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통일부 당국자는 “요즘에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지만 남북관계의 발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