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딸기 경남서 첫 결실

경남도의 남북 농업혁협력사업 결실로 북측에서 들여온 ‘통일딸기’가 첫 결실을 맺었다.

14일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에 위치한 딸기 재배농가 김태도(51)씨의 딸기밭에서는 지난해 10월25일 북측에서 육묘를 들여와 심은 딸기 열매 7천포기가 탐스럽게 열렸다.

이 육묘는 경남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지난해 5월 회원 농가를 통해 키운 우리 딸기품종 ‘설향’ 모주 3천500포기를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로 보낸 뒤 북측이 이를 키우고 새끼치기를 해 키워진 것이다.

당초 이 딸기는 북한 남포항에서 인천항을 거쳐 재배농가로 전달되기까지 보름이 걸린데다 비닐하우스에 옮겨 심는데 3일이 더 걸리며 생육상태가 우려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재배 농가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무사히 첫 열매를 맺었다.

딸기를 재배한 김씨는 “민간 차원의 농업 교류가 처음으로 결실을 맺게 돼 재배 농민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대북 농업 협력이 지속돼 많은 농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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