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추가접촉 협의”…금주 제의 예정

남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추가 접촉을 갖기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주 중이라도 남북접촉을 갖는다는 방침 아래 이번 주말께 북측에 접촉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구체적인 차기 남북접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일단 이번 주 중 북에 접촉을 제의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도 6일 “후속접촉에 대해 남북간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현재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다음 접촉 시기와 의제 등을 놓고 물밑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대변인은 “실무접촉에서 공식 회담 관련 시기, 장소, 의제 등에 합의가 되면 회담 시기와 절차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추가 접촉에서 지난 3월30일부터 북측에 억류돼 이날로 38일째가 되는 현대아산 직권 유모 씨에 대한 문제가 반드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측이 유씨 문제에 대해 “관련사항이 아니다”고 맞서고 있어 의제 합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북한은 지난 1일 유 씨가 엄중한 행위를 감행해 조사를 심화하고 있다며 억류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때문에 사전접촉에서 남북 당국간에 입장차를 조율하지 못할 경우 2차 접촉도 순탄치만은 않을 수도 있다.

앞서 북한 개성공단 관리당국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지난달 2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당국간 접촉에서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 토지 사용료 지불 유예기간 4년 단축 등을 요구하며 재협상을 남측에 제의했다.

남북 당국이 실무협의에서 시기 및 장소, 의제 등 조율에 성공한다면 정식 접촉 시기는 다음 주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그동안 입주기업 대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차기 남북접촉을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