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총리회담 합의문 오늘 채택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위한 제1차 남북총리회담이 경의선 문산-봉동간 화물열차의 다음달 11일 운행개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 채택과 함께 16일 폐막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과 김영일 북한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종결회의를 열고 2박3일 간의 회담 결과를 담은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합의문에는 경의선 화물열차 개통과 함께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한 장관급의 별도 추진기구 설립,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의 다음달 상순 개최, 해주특구 건설을 위한 실사단 파견, 이산가족 상봉 확대, 사회문화교류 논의를 위한 공동기구 구성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3통(통신,통관,통행) 문제 해결과 철도.도로 개보수,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에 대해서도 구체화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등에 업고 열려 이렇다 할 고비없이 시종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남북 대표단은 종결회의 뒤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주재하는 환송오찬에 참석한다.

북측 대표단은 이후 숙소인 워커힐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긴 뒤 오후 5시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