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총리회담 전체회의 개막…본격 협상 돌입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 참석 중인 양측 대표단은 회담 첫날인 14일 오후 1차 전체회의를 열어 ‘2007남북정상선언’ 이행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남측 수석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상선언의 핵심적인 합의 내용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이행기구 설립을 북측에 제안하고 공동어로수역 설정을 위한 기준과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또 개성공단의 3통문제(통신.통관.통행) 해결을 위해 상시 통행, 통관 간소화, 인터넷 허용 등 제안하고 내년 3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완공에 맞춰 매달 상봉, 매주 재상봉을 여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측 단장인 김영일 내각 총리는 북한 안변과 남포 지역에서 조선협력단지를 조속히 건설하고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남측의 과감한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총리는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남측과 북측의 수뇌부들이 한반도의 평화 번영을 위해서 아주 획기적인 합의를 하셨기 때문에 이번 총리회담에서 아주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면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지 합의사항만 가지고 안된다고 생각하며 이번 회담에서는 아주 구체적인, 제대로 이행된 합의들을 하고 실천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도 “총리선생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오늘 회담을 아주 잘해서 이번에 아주 전 국민들, 전 인민이 온 겨레가 바라는 결실을 맺도록 해야겠다”며 적극적인 회담 의지를 보였다.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에 이어 한 총리 주최의 환영만찬 일정을 소화하고 15일 수석대표 회의와 실무 대표 접촉 등을 통해 정상선언 10개항의 이행로드맵을 합의문에 담기 위한 조율작업을 벌인다.

앞서 북측 대표단 43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회담 대표들의 영접을 받았다.

김 총리는 공항에 도착한 직후 서면으로 배포한 도착성명에서 “우리는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해 이번 총리회담에서 10.4선언의 이행을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협의해결하고 좋은 결실을 이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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