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차관급회담 내일 자남산여관서 열려

남.북한은 10개월여 중단됐던 당국간 회담을 16일 오전 10시 30분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재개키로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북이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차관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이 출.퇴근 회담으로 결정됐다”면서 “ 북측 지역에 들어가 환승하는 방법으로 회담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앞서 14일 차관급 당국간 회의를 16∼17일 개최키로 합의한데 이어 남측 대표단으로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을 수석으로 김웅희(金雄熙) 남북회담사무국 회담운영부장, 한기범 통일부 국장 등 3명, 북측에서는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서기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박용일 등 3명으로 각각 대표단을 확정했다.

북측 김 단장은 5∼11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대표로 참석했던 인물이며 전종수 대표 역시 12∼14차 장관급 회담때 참석한 인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북측 대표단과 관련 “새로운 감각이 있고 젊고 분위기가 괜찮은 사람들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남북은 17일까지 출퇴근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차관급 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정상화 방안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측 입장 전달 ▲북측 요청있을 경우, 비료 지원 문제 등 3가지를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중단돼 온 장관급 회담,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담, 장성급 회담 등을 재개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간 회담 재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비료지원 문제와 관련,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육로로 지원하고자 하며 이런 방법도 같이 (북한측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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