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직통전화 이달말 개통 불발

당초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남측과 북한 개성공단간의 직통전화 개통이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2일 통일부와 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KT는 지난 3월 북한측과 개성공단 통신 부속합의서를 체결, 이달 31일 전화ㆍ팩스의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벌여왔으나 북한측의 공사가 지연돼 일정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분당 40센트(약 400원)의 요금 수준이 책정된 역사적인 남북한간의전화 개통은 올 하반기로 넘어가게 됐다.

정부는 당초 60년만에 다시 이어지는 개성공단 직통전화 개통식을 통일부와 정통부 장관 등 유관 기관과 업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를 계획이었다.

통일부는 “북한 조선체신공사측의 공사가 지연돼 오는 31일 개통 예정이던 개성공단 통신공급은 어렵게 됐다”며 올 하반기에나 전화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정치적인 측면보다는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북한측의 공 사가 지연되는 것 같다”면서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 통신 관련 공사를 서둘러 줄 것 을 북한측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의 공사 자체가 지연되더라도 부속합의서 내용이수정되는 등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통부 관계자도 ”북한측의 공사 지연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통신 공급이 불가피하게 미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지연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을 유보했다.

KT와 조선체신회사는 지난 3월25일 개성공단 통신요금을 분당 40센트로 책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개성공단 통신 부속합의서를 체결하고 지난 4월 공사에 착수해오는 31일까지 전화와 팩스 등을 개통할 계획이었다.

양측은 당시 번호체계는 개성공단에서 남측으로 전화를 걸 경우 ’089-국내번호’를 사용하고 남측에서 개성공단으로 전화를 걸 경우는 ’001-8585-YYYY’를 사용키로합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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