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종교인들 “긴밀한 교류 협력사업 전개”

국내 7대 종단 대표자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ㆍ대표회장 최근덕 성균관장)와 북한 종교단체 협의체인 조선종교인협의회(KCRㆍ위원장 장재언) 소속 종교인 대표들은 5-8일 평양에서 올해 교류 10주년 기념모임을 갖고 향후 다양한 협력 사업을 개발해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5일 오후 평양시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열린 제10주년 기념식을 겸한 환영 만찬회에서 장재언 위원장은 “두 단체는 지난 10년 간 두터운 신의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면서 “이번 모임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전개해나가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

이에 대해 최근덕 관장도 “만물이 소생하는 5월, 6ㆍ15남북공동선언 7돌을 1달여 앞둔 시기에 평화를 사랑하는 남북 종교인 대표들이 한 자리 모인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두 단체는 그동안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통해 조국 평화에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3박4일 동안 수시로 진행된 각 종단별 실무자급 회담에서는 금강산 신계사 건립공사,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사업, 천주교 함제도 신부의 평양 상주 문제 등 다양한 현안 사업들이 논의됐다.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금강산 신계사 건립 사업 등 각 종단별로 추진해온 사업들을 지속해나가고 향후 남북 종교인들의 왕래를 더욱 촉진하는 사업들을 개발해나간다는 원칙적인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KCR 대표단이 올해 안으로 서울에 와서 한번 더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자는 내용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KCRP 대표단은 평양 방문 기간 중 고구려 시기 지어진 절로 알려진 광법사, 실제 예배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칠골교회, 북한 내 유일한 성당인 장충성당, 러시아정교회 교회당인 정백성당 등 각 종단별 주요 종교시설들을 살폈다./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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