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 이틀째 본격 조율 나서

남북은 제8차 적십자회담 이틀째인 11일 금강산호텔에서 수석대표 접촉, 대표 접촉 등을 벌이며 본격적인 이견조율에 나섰다.

남측 대표단은 회담 첫날인 10일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대면상봉을 실시하고 매달 화상상봉을 진행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남측은 또 “남북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가는 가운데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이미 상봉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상편지를 시범적으로 교환하자고 제안했을 뿐 이산가족 상봉확대 및 정례화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또 남측이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현재의 방식으로 하면 된다”며 이산가족 상봉의 틀 안에서 제한적으로 만나는 방식을 유지하자는 입장을 고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또 ▲평양적십자병원 현대화 ▲남북청소년 우정의 나무심기 ▲남북 의사교류 등 적십자 간 인도주의 분야 협력사업의 확대를 강조했다.

남북 적십자 총재는 지난 2004년 적십자 단체 간 협력사업 활성화를 논의하면서 평양적십자병원 현대화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회담 이틀째 남측이 제안한 대면.화상상봉 정례화 및 확대 방안과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남측 회담 대변인은 첫날 전체회의 후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식’과 관련, “이산가족 상봉과 별도로 하자는 것까지 언급하지 않고 예시하지도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