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첫날 금강산 상봉

제16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7일 금강산에서 열려 북측 가족 97명과 남측 가족 396명이 만났다.

남측 1회차 상봉단 97가족(396명)은 이날 오후 육로를 통해 금강산 외금강호텔에 도착해 반세기동안 헤어졌던 북측 가족 97명을 상봉했다.

이번 만남은 북측 가족 97명이 헤어진 남측 가족들을 찾음에 따라 이뤄졌다.

북측 가족가운데 최고령인 현수강(87)씨는 남측에서 온 아들 영수(62)씨 부부와 딸 봉희(55)씨, 손자, 손녀를 만나자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현씨는 영수씨를 쳐다보며 “봐도 모르겠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영수씨는 아버지가 가져온 사진을 가리키며 “이게 저”라고 말했다.

단체상봉을 한 이산가족들은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들은 18일 오전 남측 상봉단 숙소인 해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에는 삼일포 나들이에 함께 나설 계획이다.

이어 19일 오전 외금강호텔에서 작별상봉을 한 뒤 남측 가족들은 귀환한다.

20일부터는 남측 가족 93가족(122명)과 이들이 찾은 북측 가족 219명이 2박3일간 금강산에서 만나게 된다.

이번 1회차 이산가족 행사를 앞두고 당초 남측 가족 404명이 방북을 신청했으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8명이 참가하지 못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 수는 이번 16차 이산가족 상봉 및 6차례의 화상상봉 행사를 포함해 모두 3천857가족 1만9천460명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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