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삼일포 나들이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상봉 이틀째인 27일 오후 금강산 삼일포를 둘러봤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나들이 내내 손을 꼭 잡거나 어깨를 정겹게 두른 채 호수 주변을 거닐었으며 사진과 비디오도 연달아 찍었다.

그러나 내일이면 또다시 기약없이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풍경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참관을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들의 얼굴에는 서운함이 가득했으며 간현옥(88) 할머니 등 북녘에 자녀를 둔 이들은 연방 눈물을 훔쳤다.

이번 1차 상봉자들은 28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행사를 마치고 속초로 돌아가며 29일부터는 2차 상봉자(남 435명, 북 100명)의 만남이 이어진다.

한편 최근 남한의 ’도청 정국’ 탓인지 남한에서 올라온 이산가족들이 이날 오전 개별상봉을 앞두고 “방에 혹시 도청기가 설치되지 않았느냐”고 잇따라 문의해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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