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위탁가공 대기업 급감추세”

남북간 위탁가공교역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7일 통일연구원이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한 ’북한경제의 변화와 국제협력’이라는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위탁가공교역에 참여하는 업체중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엘지상사와 삼성전자, 엘지전자등의 위탁가공 교역액이 전체 4.9%인 902만 달러”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2004년 말 무역협회 등록업체는 총 10만3천639개 업체인데 남북간 위탁가공교역에 참여하는 업체는 0.1%인 118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저조한 기업진출 실태를 소개했다.

이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거래하는 위탁가공교역 업체는 총 27개이며, 대북위탁가공교역에 참여하는 업체의 77.2%가 연간 100만 달러 미만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나마 2004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이들 대기업이 사업을 정리하는 추세”라면서 “이익이 창출되지 않은 (위탁가공) 거래에 미련을 갖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2000년 이후 1년 안에 대북사업을 중단한 기업은 77개 업체”라면서 “남북위탁가공사업을 추진한 기업은 비교적 단기간 내 사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탁가공교역은 설비와 원ㆍ부자재 전부 또는 일부를 북한에 제공하고 가공물품을 남한으로 반입하거나 제3국으로 수출하는 교역을 말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