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외교장관 회담 관련 문답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28일 비엔티엔 시내 북측 대표단 숙소인 안캉(安康)반점에서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베이징에서 진행중인 제4차 6자회담에서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백 외무상은 북핵 포기를 전제로 한 우리 정부의 대북 중대제안을 “비핵화실현을 위해 고심한 제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말 대말’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일부 재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남북 외교장관 회담에 배석한 김원수 외교부 정책기획관과 정성일 북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과 기자들간의 일문 일답.

◇김원수 정책기획관
— 반 장관의 발언 요점은.

▲남북 화해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좋다. 핵문제도 잘 풀어가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중대제안에 대해 보충 설명했고 그것이 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아주 중요한 제안이라는 내용 등 상세하게 보완 설명을 했다.

— 백 외무상의 중대제안에 대한 반응은.

▲백 외무상은 한국이 남북관계 발전 등을 위해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협의를 해 나가자고 했다.

— 중대제안에 대해 협의를 하자고 한 의미는.

▲백 외무상은 우리 정부의 중대제안에 대해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이 노력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반 장관이 중대제안과 관련해 여러 가지 기술적 측면 등 상세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자 앞으로도 계속해 이 문제를 잘 협의해 발전시키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것이다.

— 북한이 물어본 부분은.

▲그쪽에서 물어본 것은 없었다. 6자회담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이러이러한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교환을 했고 그 와중에 중대제안과 관련해 보충 설명한 것이다.

— 베이징에서의 북미나 남북간 양자 접촉에 대한 이야기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6자회담의 모든 참가국들이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그런 노력들을 지속하자고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관측이나 적대적인 분위기는 없었다.

— 북한의 제안은 없었나.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6·15 정신과 6·17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면담 이후의 발전을 잘 살려나가자. 그리고 그런 것을 핵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이 같은 남북관계의 발전에 따라 외교적 협조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 남북관계 진전에 발맞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국제연합 등 국제외교 무대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는 의미는.

▲6자 회담에서의 남북접촉과 UN에서의 만남 등을 강화해 나가는 추세다.

— 반 장관이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에 대해서도 발언했다고 하는데.

▲한국의 2007년, 2008년 비상임이사국 입후보와 관련, 지원을 요청했고 백 외무상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백남순 외무상 일정은.

▲ARF 이전에 라오스를 공식 방문한다. 반면, 반 장관은 ARF 폐막 후인 30일에 공식 방문한다. 백 외무상은 30일 귀국한다.

— 반 장관의 ‘남북 장관급 회담 정례화’ 제안에 북측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반 장관은 작년에 백 외무상과 만났는데 이는 남북 외교장관이 지난 2000년에 이어 4년만에 회동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더 자주 원칙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백 외무상이 그것을 부인한 게 아니라 이렇게 자유스럽게 만나면 되지 꼭 정례화라는 말을 할 필요가 있겠냐고 한 것이다. 정례화라는 말을 쓰지 않더라도 이런 국제회의에서 같이 만나면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 북한에 전략적 결단을 촉구하지 않았나.

▲북한이 핵폐기를 공약하면 여타 참가국들이 관심사항들을 동시 병행적으로 상응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이런 방향으로 해결되는 게 북한과 국제사회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 진전을 위한 큰 틀을 만들자고 했다.

— 백 외무상의 반응은.

▲이번 회담이 중요하다. 서로의 관심사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자고 했다.

— 구체적 제안은 없었나.

▲그러한 구체적 사안은 베이징에서 협의중이고 양자간, 또 전체회의나 미북, 남북, 중북으로 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것은 장관들이 하실 수 있는 것은 큰 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베이징에 있는 수석대표가 좋은 결과 이룰 수 있도록 잘 해 나가자는 것이다.

— 언제쯤 회담이 끝날 것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회담은 중요하고 실질적 진전을 이뤄야 한다. 따라서 이를 이룰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언제 간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없었다.

— 북한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없었다.

◇정성일 북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
— 6자 회담 진행 상황에 대한 말은 없었나
▲최근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 회담에서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실질적 진전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 미국에 대해서 요구하는 바는 있는가.

▲6자 회담에 우리 대표로 참가하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협의를 하고 있다. 이미 여러분도 우리가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베이징에서 북남 접촉도 하고 있고 오늘은 우리 김 부상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이 3번째 만남을 가졌다. 우리와 미국 사이에 풀어야 할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 비엔티엔이나 베이징에서 일본과 만날 계획은 있는가.

▲일본과 일대일로 만나서 협의할 계획은 없다.

— 라오스에 와 있는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날 계획은.

▲미국이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 하지만 아직 미국에서 우리 외상에게 그런 요청을 해 오지 않았다.

— 일본이 납치자 문제를 거론한데 대한 입장은.

▲납치자 문제는 이미 조(북).일간에 해결된 문제다. 6자회담에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 6자회담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것을 총론으로 하고 있는 장소다. 납치 문제를 6자회담에서 병행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다.

–남측의 중대제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나.

▲전기 송전 문제를 말하는 것인가. 그에 대해 반 장관이 언급을 했고 우리 백남순 외무상 각하는 남측의 제안은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고심한 제안이라고 평가하지만 제안 자체가 일련의 선핵포기를 전제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남측의 제안은 일부 재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나고 했다.

◇정성일 북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
— 6자 회담 진행 상황에 대한 말은 없었나
▲최근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 회담에서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실질적 진전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 미국에 대해서 요구하는 바는 있는가.

▲6자 회담에 우리 대표로 참가하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협의를 하고 있다. 이미 여러분도 우리가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베이징에서 북남 접촉도 하고 있고 오늘은 우리 김 부상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이 3번째 만남을 가졌다. 우리와 미국 사이에 풀어야 할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 비엔티엔이나 베이징에서 일본과 만날 계획은 있는가.

▲일본과 일대일로 만나서 협의할 계획은 없다.

— 라오스에 와 있는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날 계획은.

▲미국이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 하지만 아직 미국에서 우리 외상에게 그런 요청을 해 오지 않았다.

— 일본이 납치자 문제를 거론한데 대한 입장은.

▲납치자 문제는 이미 조(북).일간에 해결된 문제다. 6자회담에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 6자회담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것을 총론으로 하고 있는 장소다. 납치 문제를 6자회담에서 병행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다.

–남측의 중대제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나.

▲전기 송전 문제를 말하는 것인가. 그에 대해 반 장관이 언급을 했고 우리 백남순 외무상 각하는 남측의 제안은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고심한 제안이라고 평가하지만 제안 자체가 일련의 선핵포기를 전제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남측의 제안은 일부 재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나고 했다.
/비엔티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