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올 첫 회담서 합의 도출 실패

남북은 19~20일 개성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급 실무접촉을 갖고 경공업 원자재 제공과 지하자원 개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통일부는 20일 “남북은 경공업 원자재 제공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 사업과 관련, 협력방식과 규모 등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했으며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는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우리측은 신발, 의류, 비누 등 3대 품목의 원자재 제공규모를 총액으로 명시하고 상환 방법도 유상으로 할 것을 주장했지만 북측은 신발원자재 6천만켤레분과 화학섬유 3만t, 종려유 2만t을 사실상 무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또 ▲열차 시험운행.도로개통식 개최 ▲임진강 수해방지 ▲수산협력 등 이미 진행중인 경협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지만 역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남북은 이견사항에 대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필요시 추가 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경협위 위원급 실무접촉은 19~20일 개성에 있는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출퇴근 방식으로 이뤄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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