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후 수석대표 접촉..공동보도문 본격 조율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남북 대표단은 31일 본격적인 공동보도문 도출 작업에 들어간다.

남북 대표단은 회담 사흘째인 이날 오후 예정됐던 참관을 취소하는 대신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대표 접촉 등을 잇따라 갖고 이견 조율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동보도문 초안도 오후에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에 연락관 접촉을 갖고 곧 수석대표 접촉을 하기로 합의했다. 시간은 오후가 될 것같다”면서 “지금은 쌍방이 내부적으로 검토 및 숙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측의 요구로 참관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오전에 수석대표 접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남측의 대북 쌀 차관 제공 지연에 대한 북측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측은 전날 수석대표 접촉에서 쌀 차관과 관련, “합의된 약속은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남측은 전날 전체회의에서 ▲평화정착, 남북경제공동체 논의를 위한 국책기관 간 회의 ▲국방장관 회담 개최 ▲철도 단계 개통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의 실질적 해결 모색 등의 의제를 제안했다.

반면 북측은 ▲민족중시, 외세배격 ▲한미 합동군사훈련, 국가보안법 등 철폐를 포함한 `근본문제’를 주로 제기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남북은 다음달 1일 오전에 전체회의를 열고 회담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회담 상황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