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예술인 평양서 대규모 공연 추진

남한 예술인들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평양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사단법인 통일문화예술인협회(이사장 홍성덕)는 28일 문화예술인들이 앞장서 남북 관계의 화해와 협력을 강화하고 통일문화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오는 4월께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예술인 500명이 참가하는 ‘통일 예술제’ 공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연이 성사되면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남한 예술인들이 평양에서 공연하는 사례로 기록된다.


이 협회는 이미 북한 측과는 공연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곧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홍성덕 이사장은 “문화예술인들이 앞장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화해 무드를 조성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행사의 좋은 취지를 감안해 신청서를 승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2003년 8.15 행사 당시 평양을 방문하고 그해 10월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수차례에 걸쳐 북한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 협회는 판소리와 민요 등 전통문화 공연단과 실무팀을 포함해 250명에 달하는 대규모 대표단의 방북을 추진 중이며 북한 측도 똑같이 250명의 참가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씨름, 제기차기, 투호,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함께 즐긴 뒤 남북 예술인이 함께 대규모 강강술래를 하고 ‘옹헤야’ 등 민요를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문화예술인협회는 남북 예술인이 함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 출범한 단체로 홍 이사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고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을 맡는 등 여성국극계를 대표하는 예술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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