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언론인 민족화해.평화통일 5개항 합의서 채택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이하 남측언론본부)는 27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이하 북측언론분과)와 남북 언론인 모임을 갖고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따라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5개 실천사항을 담은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남측에서는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이, 북측에서는 최칠남 조선기자동맹 위원장이 각각 서명한 합의서에 따르면 남측 언론본부와 북측 언론분과는 10.4 선언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며 민족의 평화와 공동의 번영, 나라의 통일을 위한 방도들을 전면적으로 집대성하고 포괄적으로 밝힌 행동지침이며 실천강령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10.4 선언 지지운동을 더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또 남북 언론인은 동족을 신뢰하는 입장에서 언론활동을 벌여 나가며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운명을 침해하려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기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으며, 6월15일을 민족공동의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전민족적 분위기 고양을 위하여 연대활동들은 다양하게 벌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측 언론인은 동족을 적대시하는 법적, 제도적,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데 앞장서며 민족내 대결과 불신을 조장하는 그 어떤 왜곡 중상보도, 편파보도, 모략보도에 대해서는 묵인하지 않고 언론공조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 언론인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6.15 시대를 고수하고 발전시키며 민족의 단합과 평화 번영, 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연대활동과 협력사업들을 적극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 회장은 “남북 언론 교류는 그 어느 분야보다 불신이 많이 쌓여 있어 접촉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작년 11월 말 금강산 남북 언론인 토론회에 이어 올해도 양측 언론인이 만나 공동발표문 수준을 넘는 서면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남북 언론 교류사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