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어선충돌..경협.현대그룹주 설상가상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형성된 남북 관계의 경색 현상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남북 어선이 동해상에서 충돌하는 악재까지 겹쳐 남북 경협주와 현대 그룹주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12일 새벽 동해상 북측 수역에서 남측 모래운반 선박과 북측 어선이 충돌해 북한 어민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우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금강산 피살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꼬일 대로 꼬인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원인 규명과 보상 등 해결방안을 놓고 남북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북측이 남측 선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북측이 혹시라도 이들을 장기 억류할 경우 긴장의 강도는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금강산 피살사건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었던 남북 경협주와 현대그룹 관련주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강산 피살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 달 동안 경협주와 현대그룹 관련주가 각각 7.07%, 1.09% 하락하며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어선 충돌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할 경우 주가 반등 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남북 어선 충돌사고가 전해진 12일 남북 경협주와 현대그룹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경협주 가운데 로만손[026040](1.66%), 제룡산업[033100](2.80%), 광명전기[017040](1.23%) 등이 올랐다. 비츠로시스[054220](-14.88%)는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보성파워텍[006910](-3.96%), 이화전기[024810](-0.97%)는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그룹 관련주의 경우 현대상선[011200](-0.52%)과 현대엘리베이터(-1.87%)는 떨어지고 현대증권[003450](0.41%)은 소폭 올랐다.

이날 경협주와 현대그룹 관련주들은 대체로 전날 올랐던 종목이 떨어지고, 약세를 보였던 종목은 오르는 흐름을 보여 남북 어선 충돌사건에 따른 영향은 다소 제한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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