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어린이 통일학교 그린 영화 제작

남북한 어린이들이 통일 후 한 학교에 모여 생활하는 일상을 담은 영화가 추진된다.

’꽝포 아니야요, 남북공동초등학교’(감독 구명철, 제작 시네마월드필름)가 내년 3월 크랭크 인 예정이다. 실제 북한 어린이 출연을 추진중이며, 귀순 배우로 활동중인 김혜영이 북측 여교사 장복례 역을 맡기로 했다. 남측 교사로는 신인 연기자 김유진이 출연한다.

이 영화의 제작까지 맡고 있는 구명철 감독은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통일 후 생길 가상의 학교를 그리는 작품으로 북한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사투리를 구사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생생히 담기 위해서는 현재 북한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가 출연했으면 한다”고 밝히며 “그러나 정부 담당 기관과 협의가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크랭크 인 전까지 모든 채널을 통해 노력해보겠지만, 만약 뜻대로 되지 않으면 탈북 가족 어린이들을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어린이는 20여명쯤 등장할 예정이다.

’꽝포 아니야요…’는 소야 신천희 스님이 작년 출간한 동화. 소야 스님은 동시집 ’달님이 엿보는 일기장’, ’밤하늘 엿보기’ 등과 동화 ’대통령이 준 훈장’ 등을 집필했다.

구 감독은 “통일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벽을 허물었으면 한다”며 “흥행보다는 ’교육용’이라고 할 만큼 웃음 속에 감동을 담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순수제작비는 20억원선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로 진행된다.

김혜영의 소속사 정원수 대표는 “원작이 무척 따뜻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할 만큼 김혜영 씨에게 딱 맞는 배역이라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꽝포 아니야요’는 거짓말 또는 허풍이 아니라는 북한식 표현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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