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아이스하키 친선경기 열려

분단 이후 남북 첫 동계스포츠 교류인 남.북강원도 아이스하키 친선경기가 강원도 춘천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금강산 길인 동해선 도로를 이용, 춘천시를 방문해 2차례의 친천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친선경기는 지방 간 교류에 따른 남과 북의 동계체육 교류인 데다 동해선 도로를 이용한 북측 인사의 첫 남한 방문으로 추진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북측 아이스하키팀은 국가대표급 수준의 선수단 23명과 임원 14명 등 모두 37명이며 2일 낮 12시 동해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춘천을 방문하게 된다.

남측에서는 강원랜드 아이스하키팀과 대학.실업선발팀이 친천경기에 참가하며 3일 오전 춘천 의암빙상장에 남북선수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오후 3시에 개막식이 개최된다.

또 개막식에 이어 오후 4시 대학.실업선발팀과 북한선발팀이 남북 혼성으로 우리팀과 하나팀으로 나눠 친선경기를 갖고 4일 오후 4시에는 강원랜드팀과 북한선발팀 간 시범경기가 열린다.

북한 선수단은 4일까지 경기 일정을 마친 뒤 5일 오전 동해선 도로를 통해 돌아간다. 이번 친선 경기는 2003년 12월 남북 강원도가 공동 건설한 북한 안변 연어부화장 준공식에서 동계체육 교류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함으로써 시작된 뒤 지난해 9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강원도 민속문화축전에서 최종 합의해 성사됐다.

강원도는 이번 친선경기를 바탕으로 북한 청소년의 드림프로그램 참가, 남.북청소년 동계훈련캠프 등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남.북협력을 통해 평화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측과 친선경기의 정례화 및 상호 교환 방문 경기, 종목 확대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김진선 도지사는 “남북관계 최초로 항공로가 아닌 육로를 통한 북한대표단의 남한 방문으로 남북왕래 경로가 다양해 지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남.북 화해협력을 통한 민족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남.북 지방 간 교류 활성화에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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