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아이스하키 친선경기 `우의’ 다져

분단 이후 남북 첫 동계스포츠 교류인 남북 강원도 아이스하키 첫 친선경기가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렸다.

3일 오후 친선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8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들고 양측 선수들을 환영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지난해 금강산에서 함께 한 남북강원도 민속문화축전에 이은 또 하나의 역사를 강원도가 만들어가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첫번째 겨울체육 교류가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교류는 남북 교류협력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 되고 진전되는 선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교류는 2014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남북공동사업의 첫 걸음으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선수 여러분의 땀방울이 통일은 물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열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측 단장인 정덕기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은 “남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진행하게 된 통일 아이스하키 경기는 우리 민족끼리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다지고 평화와 통일로 나가는,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내외에 떨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통일 아이스하키 경기는 6.15 공동선언이 가져 온 결실이며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겨레의 마음속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8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남측 대학.실업팀 선수들과 북측 선수들이 ‘우리’팀과 ‘하나’팀을 구성해 15분씩 3피어리드의 혼합경기를 가졌다.

경기에 앞서 치어리더들의 응원과 레이저 쇼, 일렉쿠키의 아리랑 공연 등 각종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춘천 초.중생들로 구성된 곰돌이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이 스틱으로 빙판을 구르면서 북측선수들을 환영하는 아이스하키만의 전통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경기 휴식시간마다 치어리더들의 열띤 공연과 일반인들이 참여한 통일기원 슛 대회도 펼쳐졌다.

북측 선수단은 4일 오전 춘천박물관을 견학하며 오후에는 강원랜드팀과 시범경기를 갖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