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아이스하키 `우리는 하나’

남북 첫 동계스포츠 교류인 남.북 강원도 아이스하키 첫 친선경기가 3일 오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가운데 각종 이벤트가 펼쳐졌다.

또 친선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800여명의 시민 응원단이 참석해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들고 양측 선수들을 환영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성헌 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남북 대표가 대형 한반도기를 펼치는 이벤트를 연출했으며 남측 표장원 선수와 북측 리금송 선수가 대형 한반도기를 함께 잡고 트랙을 선회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북측과 남측 선발팀, 강원랜드팀 선수 3명이 한 조를 이뤄 관중의 환호 속에 손을 맞잡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북측 리성철(23) 선수는 “남북이 함께 모여 친선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며 “이런 기회가 또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팀 선수가 센터서클을 중심으로 양쪽에 공간을 만든 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정덕기 북측 단장이 퍽을 빙판에 떨어뜨리는 페이스오프 행사를 벌였으며 곧바로 남북측 선수단이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경기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통일한마음’ 문구가 새겨진 막대풍선과 소형 한반도기를 활용한 관중들의 합동응원이 연출됐으며 전자현악기팀인 일렉쿠키가 빠른 비트의 음악으로 아리랑 등의 민속음악을 연주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음향과 조명, 특수효과가 가미돼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북선수단이 동시입장하는 영상과 남북 화해무드 영상 등이 레이저 쇼로 연출돼 관중의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춘천 초.중생들로 구성된 곰돌이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이 스틱으로 빙판을 구르면서 북측 선수들을 환영하는 아이스하키 전통 이벤트를 연출했으며 경기 휴식 시간마다 치어리더의 공연과 일반인들이 참여한 통일기원 슛 대회도 펼쳐졌다.

이날 첫 친선경기는 남측 대학.실업팀 선수들과 북측 선수들이 혼성으로 `우리’팀과 `하나’팀을 나눠 15분씩 3피어리드의 경기를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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