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선수단도 단일팀에 `기대’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합의와 관련해 제4회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에 참가중인 남북 선수단도 경기력 향상 등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 사령탑을 맡은 윤창선 감독은 2일 “여자는 북한에 강하고 남자는 남한이 실력이 월등하게 낫다.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 경기력이 상승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이 수긍하고 전력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선 남북 선수들의 객관적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 선발전이 필요하다. 단순한 남북 비율에 따른 인위적 조합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던 박찬숙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도 “우리 선수들은 키가 커 높이에서 유리한 반면 북한 선수들은 빠른 게 강점이고 전보다 슈팅 적중률도 높아진 것 같다. 기록 종목과 달리 벤치(감독)가 포지션에 꼭 필요한 선수를 뽑는 게 어렵지만 하나보단 둘이 뭉치는 게 힘이 더 세지는 것 당연지사”라며 단일팀 구성 합의를 환영했다.

박 감독은 이어 “북한이 농구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꼭 필요한 선수를 선발하는 문제는 쉽지는 않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명확한 선발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다이빙 선수로 이번 대회 남자 10m 싱크로 플랫폼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던 리정남은 “남조선은 스프링보드가 강하고 우리는 플랫폼에서 실력이 좋다. 유일팀으로 나간다면 성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남북 단일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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