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서해 공동어로구역 집중 협의

남북은 13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7차 장성급 군사회담 둘째 날 회담을 열어 서해 공동어로구역의 위치 설정 문제를 집중 협의한다.

남북은 14일까지 공동어로구역 설정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지만 양측의 이견이 팽팽한 북방한계선(NLL)과 맞물려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남측은 NLL을 기선으로 동일한 면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NLL 아래쪽 해상을 평화수역으로 지정해 이 곳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북측 단장(수석대표)인 김영철 중장(남측 소장급)은 이와 관련, 전날 열린 회담 기조발언을 통해 “남측이 협소하게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려한 데 비해 우리(북)측은 그의 몇 십 배 되는 수역에서 통이 큰 협력교류를 실현하고 제3국 어선의 불법어로까지 완전히 저지시킬 것을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강령반도 지역 등에서 남쪽으로 12해리(약 22km) 떨어진 곳을 북 측의 영해기선으로 인정하고 이 수역을 중심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측은 지난 달 27~29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국방장관회담에서 처음으로 서해 12해리 영해기선을 설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남북은 전날 열린 회담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지구에서 통행시간을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로 확대하고, 인터넷 통신과 유선전화.무선전화통신을 보장하는 등의 군사보장합의서를 채택했다.

14일까지 출.퇴근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회담에는 이홍기(육군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김영철 인민군 중장(남측 소장급)을 양측 수석대표로 4명의 대표가 각각 참석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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