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흘째 회담 …공동보도문 절충

남북은 제17차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15일 공동보도문 도출을 위한 막바지 절충을 시도한다.

남북은 이날 회담장인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전날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밝힌 양측의 입장을 토대로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군사당국자회담 개최를 비롯한 종전 합의사항의 이행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음력설(1월 말)을 계기로 제13차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지만 혹한기인 점을 감안해 시기는 다소 늦춰 3월에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와 함께 화상상봉을 음력설에 즈음해 개최하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가 논의될 적십자회담도 늦어도 2월 이전에 여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가능하다면 이번 공동보도문에 북핵 문제에 대한 양측의 원칙적 입장을 담을 수 있도록 북측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그러나 북측 대표단이 북측지역을 방문하는 남측인사들에 대한 남측 정부의 방문지 제한 해제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우리측 대표단과 점심식사를 함께 한 뒤 오후에는 자연사박물관을 돌아보고 정 장관이 주최하는 환송만찬에 참석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