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빙상 여걸들의 맞대결, 누가 이길까?

▲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 女하키 남북대결 ⓒ연합뉴스

남북 빙상의 여걸들이 또한번 승부를 가린다. 지난 5일 분단 이후 첫 동계스포츠 교류 행사로 남북 아이스하키 친선경기가 치뤄진 데 이어,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맞대결 할 예정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주최로 오는 24~29일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초청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3일 출국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카자흐스탄, 일본 등 모두 5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로 패권을 다툰다. 한국은 24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25일 카자흐스탄, 26일 일본, 29일 북한과 차례로 경기를 갖는다.

국제대회에서 북한과의 맞대결은 2003년 아이모리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당시 우리팀은 북한에 10대 0으로 대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는 선수는 총 17명으로 북한에서 아이스하키 대표로 활동했던 탈북자 출신 황보영 선수는 출전하나 이금숙 선수는 북한의 가족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그동안 국제대회에 나가면 큰 점수차로 패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2007년 중국 장춘에서 열릴 예정인 동계 아시아게임 입상을 목표로 팀을 재구성해 강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 구성도 탈북자, 교사, 회사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을 공개테스트를 통해 뽑았다.

박현욱 여자대표팀 감독은 “실력이 좋아졌지만 아직 다른 나라와 실력차가 많이난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만나는 팀들이라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랭킹 7위는 중국, 9위는 카자흐스탄, 10위는 일본, 18위는 북한이고 한국은 26위로 객관적 전력상 약체이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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