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메달 레이스 `출발이 좋네’

남북한이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입장을 하지 못해 아쉬웠으나 초반 메달 경쟁에서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세계 톱10 수성에 나선 한국 선수단은 말 그대로 쾌조의 스타트다.

금메달 10개 안팎을 목표치로 잡은 한국은 10일현재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 미국(금.은 각 2개, 동메달 4개)을 제치고 중국(금 6개, 은 2개)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작은 거인’ 최민호(한국마사회)가 9일 남자 유도 60㎏급에서 전 경기 한판승 행진으로 한국 금빛 퍼레이드의 첫 테이프를 끊은 한국은 10일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네 종목 싹쓸이를 노리는 태극궁사들도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6연패 위업을 이뤄 금메달 한 개를 보탰다.

또 남자 사격 간판 진종오(KT)와 여자 역도 `기록제조기’ 임정화(울산시청)도 남자 10m 공기권총과 48㎏급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2회 연속 10위 내 진입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남자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는 양궁과 2차례 이상 애국가를 울리겠다는 태권도, 무솽솽(중국) 불참으로 우승을 예약한 여자 역도 장미란(고양시청), 남자 50m 공기권총 금빛 표적을 조준하는 진종오, 400m 우승 여세를 몰아 200m에도 도전하는 박태환이 톱10 수성을 이뤄줄 기대주들이다.

북한도 금빛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15위에 랭크돼 있다.

4년 전 아테네 대회 때 은 4개, 동메달 1개로 58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초반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다.

여자 유도 안금애가 52㎏급에서 은메달을 땄고 사격 남자 베테랑 김정수와 남자 유도 무명 박철민이 10m 공기권총과 66㎏급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건졌다.

북한은 여자 유도 영웅 계순희가 57㎏급 우승 기대를 모으고 있고 아시아 최강인 여자축구도 2차전에서 브라질에 덜미를 잡혔지만 금메달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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