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5.1절 남북 노동자 통일대회’ 이틀째인 30일 남북 양측 대표단이 그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영호남 지역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구성된 남측 선수단과 평양철도로동자축구단 소속 근로자로 구성된 북측 선수단은 이날 오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장을 누비며 축구 실력도 겨루고 우의도 다질 예정이다.
양정주 대회 공동집행위원장은 “남측 선수단은 영남과 호남지역 사업장에 소속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조합원들로 꾸려졌다”면서 “북측 대표로 경기에 나서는 평양철도로동자축구단은 북한에서는 국가대표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날 경기는 단순한 화합을 다지는 차원을 넘어 경기 자체로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에 앞서 원형국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은 마산 3.15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오전에는 숙소인 창원호텔에서 ‘남북 노동자 상봉 모임’ 행사에 참가한다.
이 행사에서 양측 대표단은 최근 남북 노동계의 현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 토론을 벌일 계획이라고 대회 준비위원회가 전했다.
이어 창원호텔에서 경남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주최하는 북측 대표단 초청 만찬이 열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