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달 25일부터 北광산 공동조사

남북은 다음달 25일부터 북측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현지 광산 공동조사를 진행하며 남측은 다음달 27일 북측에 제공할 경공업 원자재를 첫 수송하기로 4일 합의했다.

남북은 2~4일 개성에서 제2차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 실무협의’를 갖고 사업의 세부 일정에 합의하고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측은 올해 북측에 제공하기로 한 경공업 원자재 8천만 달러 중 첫 항차로 의류 제조를 위한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500t을 6월27일 인천-남포 간 뱃길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남측 기술지원단 10명이 7월10~14일 북측 경공업 공장을 방문해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북한 지하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남북은 함경남도 단천지역의 검덕광산(아연)과 룡양광산, 대흥광산(이상 마그네사이트)에 대한 공동조사를 6월25일부터 7월6일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북측은 광산의 지질도와 지질단면도 등 자료를 6월12일 이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동조사 뒤 타당성 분석을 거쳐 북측 지하자원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조건으로 작년 6월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합의된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은 남측이 의복류, 신발, 비누 생산에 필요한 경공업 원자재 8천만달러 어치를 올해 북측에 유상제공하면 북측이 지하자원 생산물, 개발권 등으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일부는 “경공업 및 지하자원 협력사업을 동시에 균형있게 추진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달 중 이 사업을 위한 이행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오는 22~23일 개성에서 제3차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