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달 2일 판문점서 장성급회담

남북은 제3차 장성급회담을 다음 달 2일부터 이틀동안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4년 6월 설악산에서 2차 회담이 열린 이후 1년9개월만에 남북 군 고위당국자간 협의체인 장성급회담이 열림으로써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합의서 체결 등 남북 경제협력과 군사긴장완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남북은 지난 3일 장성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대표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2월말∼3월초에 회담을 갖자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 보장합의서 체결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 개선안 ▲서해상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 군사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남북은 2004년 제9차 경제협력추진위 이후 철도 시범운행을 합의해 놓고도 군사 보장조치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된 만큼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군사보장합의서 체결 또는 그 것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오는 6월 ‘통일열차’를 이용한 방북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한 협의에 주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또 서해상의 전파취약 지점에 북측 함정이 있을 경우 통신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무선통신망을 매일 정례적으로 가동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북측과 심도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서해상 공동어로구역 설정도 꽃게잡이 등 공동어로를 통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의 항구적 평화 유지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무선통신 정례화와 함께 끊임없이 제기됐던 사안이다.

이 밖에도 2000년 9월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개최에 대한 의견교환도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에는 양측에서 대표와 수행원을 포함해 각각 10명씩 참석하며, 김경식 해군준장과 안익산 인민무력부 소장이 각각 남북 수석대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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