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기독교계, 내주 홍콩서 접촉

남과 북의 기독교인들이 내주 홍콩에서 만나 상호 교류확대와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노력 방안을 논의한다.

1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세계교회협의회(WCC)가 21-23일 홍콩 추엔완에서 개최하는 ‘도잔소 회의 25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협의회’에 남한 대표단은 물론 북한 대표단도 참석한다.

이 행사는 WCC가 1984년 일본 도쿄 인근 도잔소에서 주최한 국제회의에서 남북 기독교 관계자들이 처음 만난 이후 양측의 교류가 이어져오는 것을 기념해 열린다.

행사에는 남측에서 각 교단 대표와 권오성 NCCK 총무를 비롯해 50여명이, 북측에서 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CCK 관계자는 “남북 기독교간 교류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과 북의 기독교 대표단은 21일 홍콩에 도착해 기념 예배를 한 뒤 북측 강영섭 위원장과 남측 권오성 총무가 각각 인사말을 하고 이어 새뮤얼 코비아 WCC 총무가 개회 강연을 한다.

한편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WCC 대표단이 17-20일 북한을 방문해 북한 교회와 당국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새뮤얼 코비아 총무를 비롯한 WCC 대표단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초청을 받아 방북하며, 코비아 총무는 평양 봉수교회에서 설교할 예정이다.

WCC측은 “북한의 교회가 사회 개발과 인도주의적 지원에 관여해왔고 WCC는 지난 수년간 이를 지원해 왔다”고 말해 이번 방북이 대북지원을 위한 것임을 내비쳤다.

WCC측은 특히 이번 방북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는 한편 외교적 협상의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에 이뤄진다”고 말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한 측면도 있음을 강조했다고 RFA는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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