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통신선 9회선중 6회선 정상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2일 정상 가동되면서 남북한이 운용 중인 군 통신선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은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을 연결하는 총 9회선의 군 통신선을 개설해 놓고 있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남측 군 상황실과 북측 군 상황실 6km 구간을 연결하는 전화와 팩시밀리로 모두 6회선이다. 남북관리구역 통행 문제를 협의하는 3회선과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3회선으로 구성돼 있다.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 협의를 위한 3회선은 회선이 너무 낡아 작년 5월5일 이후 모두 불통되고 있다.

이번에 정상화된 서해지구 통신선은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통행 문제를 협의하는 3회선으로, 정부는 이날 개성공단 통행계획서를 이 통신선을 이용해 북측으로 보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단 3회선만 어제 시험통화에 이어 오늘 정상화됐으며 나머지 3회선은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낡은 통신선의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동해지구에는 남측 군 상황실과 북측 군 상황실 12km 구간을 전화선 3회선이 연결하고 있다.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 통행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3회선 모두 가동 중이나 ‘동 케이블’인 통신선로가 낡아 통신 상태가 불량하다. 그간 남북은 동해지구 통신선을 이용해 개성공단의 인력과 차량 출입 문제 등을 협의해 왔다.

국방부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작년 11월13일 서해지구 통신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키로 하고 관련 자재와 장비 제공 문제를 협의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북측이 통신 자재.장비 요청을 철회한 것이냐는 질문에 “북측 입장을 우리가 판단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철회했다는 입장을 통보해온 것은 없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