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회담 대표 2인 승진 `눈길’

국방부가 19일 단행한 장군 정기인사에서 남북 군사회담 수석대표와 실무대표가 나란히 진급해 눈길을 끌었다.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정승조(54.육사32기) 소장은 중장으로, 군사실무회담의 수석대표인 문성묵(52.3사13기) 대령은 준장으로 각각 진급한 것.

정 중장과 문 준장은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의 남측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회담 준비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정 중장은 일단 국방장관회담을 마치고 난 뒤 군단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도 회담 전에 정 중장을 야전으로 보내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 기획참모부 차장과 3군사령부 작전처장, 1사단장에 이어 이라크 평화재건사단 사단장을 역임한 정 중장은 무인(武人)다운 다부진 체격으로 뚝심이 강하다는 평과 함께 선.후배 모두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수석대표)인 김영철 인민군 중장을 상대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회담장에서 정 수석대표는 빠른 두뇌회전으로 김 단장과의 ‘논리싸움’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문 준장은 경북대 정치학 박사로 1992년 초부터 국방부 군비통제관실에서 남북협상전략 업무를 맡아왔다.

깔끔한 외모와 달리 막상 군사회담 테이블에 앉으면 뚝심이 대단하다는 평이다. 논리적 언변이 장점인 그는 북측이 고집을 피울 때면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그들 주장의 허점을 파고들기로 유명하다는 것.

2000년 10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군사회담 운영단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남북 군사실무회담의 남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4년여 가까이 북한정책팀장을 맡고 있는 회담 전문가다.

두 사람은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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