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협상돌입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이 1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적십자회담은 지난해 2월 제7차 적십자회담이 열린 지 14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날 오후 4시께 시작된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장석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생사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을 통해 ‘6.25전쟁 시기 및 그 이후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에 대한 생사확인 문제 등을 해결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남측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가 완공되는 만큼 이산가족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남측의 기조발언에 앞서 북측도 기본(기조)발언을 했지만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북측은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특수이산가족’으로 분류해 이산가족 상봉에 포함시키는 기존 방식을 선호해왔다.

또한 이산가족 생사확인 대상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도 대상자를 찾아내는 행정적인 절차가 쉽지 않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사흘 간 회담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양측 대표는 전체회의에 앞서 같은 호텔 1층에서 환담을 가졌다.
장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민족에게 겨울이 너무 오래됐다”며 “이번에는 꼭 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6.15 (공동선언) 이후 뿌리내린 화해와 협력을 크게 잘 해내도록 하자”면서 “6.15가 있으니 흩어진 가족과 친척문제 해결을 비롯해 북남관계 전반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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