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인, 7월 평양 봉수교회 헌당예배

남북한 교인들이 오는 7월 남측 지원으로 재건축된 평양 만경대구역의 봉수교회에서 헌당예배를 함께 갖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통합 산하기관인 남선교회전국연합회 관계자는 7일 “봉수교회 헌당예배를 7월 중순 남측 교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계획”이라며 헌당예배 일정을 남북한 당국 및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도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했던 해외동포들이 지난달 13일 봉수교회 아침예배에 참석했던 사실을 소개하는 가운데 “봉수교회 헌당예배가 7월중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평양의 일부 주민들과 외국인 신자들이 예배를 보는 것으로 알려진 봉수교회는 김 주석의 지시로 1988년 평양에 건립됐으며, 예장통합과 전국연합회가 북측에 40억원가량의 자재를 지원해 연건평 600평에 지상 3층 규모로 재건축됐다.

이에 따라 예배실이 300석 규모에서 1천200석으로 늘어났고, 예배순서와 찬송가 가사를 보여주는 대형 화면과 외국인 신자를 위한 동시통역기 등 첨단 음향.영상설비가 설치됐다.

봉수교회 담임인 손효순 목사는 지난달 해외동포 아침예배 때 “300석이던 교회가 지금은 1천200명이 예배를 볼 수 있게 확장돼 기쁘다”면서 재건축된 교회를 “남녘 동포들과 힘을 합쳐 개건한 교회”라고 설명했다고 민족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2월엔 예장통합 총회와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임원진 등 남측 교회 대표 30명과 북한의 강영섭 조그련 위원장 등 북측 기독교인 400여명이 재건축된 봉수교회의 준공식 격인 입당예배 행사를 열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