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과학기술협력 유망 분야는 BT”

남북한 과학기술 교류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 약리학 등 생명공학(BT)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최근 자체 정보분석시스템(KITAS)을 활용, 북한 과학기술문헌 22종 3만8천737건(1985-2005)을 대상으로 남북의 과학협력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이런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북한이 세계에서 2번째로 복제토끼를 생산하는 등 BT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을 감안해 BT분야의 남북교류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남북한 과학자들이 최근 북한 인민문화궁전에서 대규모 학술대회를 열어 과학기술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다짐하고 나선 가운데 공개된 정부 연구기관의 조사결과여서 주목된다.

KISTI 동향정보분석팀은 “북한이 기계제작공학(이하 대분류 기준), 약리학 등에서 가장 많은 문헌을 발표했다”며 “따라서 약리학 등 BT분야의 남북교류협력이 가장 유망하다”고 권고했다.

BT분야에서는 특히 복잡한 생명현상을 가능케 하는 생물촉매로서 생명현상의 원리를 규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효소반응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팀은 설명했다.

BT분야의 발표문헌은 생물촉매 분야가 16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생물학 103건, 미생물 생화학 70건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KISTI는 “북한이 단백질 특성과 구조, 효소학, 유전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분야에서의 남북 협력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BT분야의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발표한 기관은 79건을 발표한 평양의학대학으로 2위인 김일성종합대학(19건)의 4배에 달해 협력대상 1순위인 것으로 지목됐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