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보도문 막바지 조율

남북은 제 18차 장관급회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공동보도문을 내기 위해 막판 조율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이 맞서 진통을 겪고 있다.

양측은 평양 고려호텔 회담장에서 이날 오전 수차례 접촉을 통해 공동보도문 작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측이 이번 회담에서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의 해결을 집중 제기하고 북측도 이에 맞서 ▲참관지 자유방문 ▲합동군사연습 중지 ▲제한없는 투자.협력 ▲당국 대표단이 주도하는 6.15행사 ▲독도 문제에 대한 대일(對日) 공동대응 등 5개항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계속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관지 자유방문과 합동군사연습 중지, 제한없는 투자.협력 등 3개항은 북측이 지난해 12월 17차 회담에서 제기했던 정치.군사.경제 분야에 걸친 이른바 ‘3대 장벽’ 철폐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협상 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은 기본발언에서 제시했던 정치, 군사, 경제분야 장벽제거 등 5가지 사항을 계속 보도문에 반영하려 하고 있고 우리측도 의제화했던 중요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방향성 있는 결론을 얘기할 시점은 아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어떤 예측도 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기다려 봐야 한다. 저쪽도 위쪽의 지시를 기다리는 것 같다”면서 “(예정보다 출발시간이) 늦어질 것 같다”고 말해 공동보도문 조율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연합